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坡平尹氏 昭靖公派蔚山 蘇亭門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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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입 또한 가랑잎 처럼 가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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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주용 조회 1,619 작성일 12-09-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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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채님의 글입니다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교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 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 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자신은 어떻습니까?


자신의 허물은 현미경으로 보고, 이웃의 허물은 망원경으로 보는 아름다운 사람!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