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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의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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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관 조회 3,257 작성일 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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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비 줄이는 몇 가지 방법 "



전기요금 줄이기

우리 집은 한달 전기요금이 평소 7-8만원 정도 나왔어요..

컴퓨터 티비 세탁기 냉장고 정수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다리미 드라이어 옥장판..

등등 남들 쓰는만큼은 생활가전을 쓰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안쓸때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해 콘센트에서 코드를 모두 뽑았더니

정말로 전기요금이 5만원 대 아래로 떨어졌답니다.

코드를 매번 뽑는건 사실 좀 귀찮은 편이라서

에어컨처럼 어떤 계절에만 쓰는 것들은 아예 코드를 뽑고

컴퓨터와 프린터 티비 세탁기 이런 자주 쓰는 것들은

절전용 멀티탭을 달아서 껐다 켰다 하고 있어요..

세탁기만 하더라도 이틀에 한번 정도 2시간쯤 사용하는데

계속 코드 꼽아놓으면 정말 아깝더라구요.

식기세척기 전자렌지는 일주일에 한번도 안 쓸때도 많구요.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에다 밥도 해먹구요..

멀티탭 쓰고 습관 좀 붙이면 안 불편하답니다..



리폼 재활용 즐겁게 하기

싫증나거나 유행이 지난 가구들은 한번 바꾸려면 엄청 돈이 깨지는 편이죠.

너무 비싸니까 마음에 안들고 낡아도 계속 참고 살고 있었는데

티비에 나오는 근사한 인테리어들을 보면 참 기분 우울해지고 그러더라구요.

집안이 우중충하니 삶의 질도 같이 추락하는 거 같고 손님오면 신경 쓰이고..

아이가 어려서 벽지에 스티커도 붙여놓고 낙서자국도 있구요.. ㅜㅜ

벽지 도배를 새로하려면 수십만원은 깨져서 고민만 많이 하다가

이번에 벽지용페인트와 시트지로 된 벽지를 가지고 집을 새단장해봤답니다.

인터넷에서 사진만 보고 덜컥 시도해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쉬웠어요.

벽지 도배하려면 보통 수십만원은 깨지잖아요.

벽지 페인트는 14000원 정도 시트지 5만원 어치로 포인트벽이랑 거실 도배를 다 했답니다.

아무도 벽지페인트로 한지 모르더라구요. 표 하나도 안나고 감쪽같아요. 이쁘구요 ^^

그리고 낡은 가구는 흰색 홈스타 페인트랑 젯소를 가지고 페인팅을 했더니

요즘 유행하는 화이트가구처럼 감쪽같이 새거가 되네요.

이거도 재료비 2~3만원이면 여러번 쓰기에 충분하고 어렵지도 않아요.

저두 초보지만 처음 하실 때는 정말 버려도 될만큼 낡은거나 작은걸로 연습삼아 해보세요.

아니면 공간박스 같은 저렴한걸로 해도 좋구요.

의외로 잘 된답니다. 그런 다음에 점점 큰걸로 시도중 ㅎㅎ

우리집 빛바래고 촌스러운 가구들 하나씩 화이트로 리폼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

내 손으로 해서 그런지 더 예뻐보이고 정이 가네요 ^^



내 월급에 맞는 재테크하기

사실 직장인 월급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일부 신이 내린 직장들 빼고는 말이에요;;

뻔한 월급을 쪼개서 저금하고 생활비 하는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그래봤자 아파트 전세금 올려주려면 또 대출받아야 되고

한번씩 홧김에 확 지르기도 하고 막 그랬는데요 ^^;;

인생 하루 이틀 살고 갈 거도 아니잖아요.

벼락치기 재테크가 아니라 마라톤처럼 내 현재 상황에 맞게 꾸준히,

우리 아이들은 힘이 들지 않도록 차근차근 준비해야합니다.

72의 법칙, 아인슈타인도 놀란 복리의 법칙에

앞으로 남은 긴 시간을 투자해서 차근차근 종자돈을 굴리는게

직장인이 당장 하기 가장 쉬운 재테크라 생각됩니다.

[월급재테크상담] <- 여기는 일밤 경제야 놀자에 나오신

전문가 분들이 직장인 월급 상담을 무료로 해주는 곳인데

상담도 해주고 재테크 도서도 무료로 같이 주고 괜찮았어요.

저와 비슷한 수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도 해주어서 선의의 경쟁심도 생기고요.

그리고 적금만 하던 것에서 탈피해서 인덱스 펀드도 적립식으로 한답니다.

인덱스펀드는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수료도 저렴하고

위험도도 높지 않아서 장기적으로 훨씬 안전하답니다.



체크카드로 생활비 두배 절약하기

신용카드를 없애면 충동구매를 못하니 절약이 된다는걸 알면서도 그게 쉽지가 않잖아요.

저도 그랬는데.. 그래서 절충안을 채택했답니다 ^^

요즘 신용카드 3장 이상 복수 소지하고 거기에 현금서비스까지 쓰면

불량 고객 된다는거 아시죠? ㅎㅎ

그래서 저희는요. 진짜 위급할때 쓰려고 비상용 신용카드 한장을 남기고

나머지는 다 없애고 체크카드를 씁니다.

이 비상용카드는 진짜 비상용이라서 집에 고이 보관해두고요.

체크카드로 평상시 모든 지출을 합니다.

현금으로 쓰면 카드포인트 혜택도 못 받고 현금 많이 들고 다니기도 그렇잖아요.

체크카드를 쓰면 포인트도 똑같이 적립할 수 있고요.

요즘 체크카드는 영화할인 주유할인 신용카드처럼 다 돼요.

롯데체크카드 <- 이건 제가 쓰는 체크카드인데 롯데월드도 무료고 영화할인도 되요.

통장 잔고만큼만 쓸 수 있으니까 충동구매 안하게 되어 생활비 확실히 절약되요.

매월 카드 결제일만 되면 받는 스트레스 하나도 안 받아서 좋구요.

월급을 받아도 신용카드 쓴거 고대로 빠져나가면 빈 통장 되는 그런 일은 없어진답니다.

특히 홈쇼핑.. 무이자 10개월 좋아하는 분들 ㅎㅎ

일시불로 사면 돈까지 깍아주는 거 이미 아시죠?

그게 무이자가 아니라 실제로는 무이자로 사는만큼 이자가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거에요.

신용카드는 할부금 때문에 없애려고 해도 없애기 힘들잖아요.

일단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서 장농 깊숙히 넣어두고요.

당장 모든 지출은 체크카드로 바꾸세요.

그리고 매월 남아있는 할부금을 갚아나가다가 다 갚으면 해지하면 됩니다.

할부 좋아하면 정말로 종자돈 모으기 힘들어요.



냉장고 재고표로 신선하고 알뜰한 요리하기

냉장고에서 썩어나가는 음식 많은 분들 강추하는 방법입니다.

냉장고 앞에 자석으로 종이 한장을 붙여놓고요.

거기에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모든 식품을 구입날짜나 유통기한과 같이 적어놓아요.

그러면 냉장고 구석에 쳐박혀있다가 날짜 지나서 버리게 되는 음식은 없어집니다! 경험! ㅋㅋ

특히 불모지인 냉동실 구석.. 언제 사놨는지도 모르는 온갖 재료들이 얼어있는 곳.

그렇지만 냉동실도 길어봤자 한 3개월이 지나면 음식이 상하기 시작한데요.

좋은 음식, 좋은 재료를 사다놓고 꼭 상하기 직전 유통기간 다 되면 먹는 분들~~

추석음식 설날까지 얼려놓고 다시 설날음식 추석까지 얼려놓다 버리는 분들! ㅎㅎ

과일이 썩어서 나가거나 감자가 싹이 나는 분들! ㅎㅎ

이 방법 강추랍니다.

그리고 다 먹어서 떨어져가는 음식들이나 필요한 것들도 같이 적어두고요.

이 종이 한장 들고 장보러 가면 시간도 절약되고 불필요하게 중복되서 장보는 비용도 절약되요.

마트에서 원 플러스 원, 특별세일, 추가구성.. 이래서 마구잡이로 사오게 되는 일도 줄어듭니다.

냉장고 문을 안 열어봐도 재료가 뭐뭐 있나 알 수 있으니 전기료도 조금 더 절약되겠죠 ^^



몇가지 제가 실천해서 효과를 본 방법들을 적어봤어요.

맞벌이 부부 10년에 10억을 모은다고도 하고 아파트 한채에 10억 20억도 한다지만

사실 일반인들과는 거리감이 좀 있는 얘기인거 같아요.

맞벌이 월급 한달 합쳐서 7-800만원씩 되고 연말에 성과금이 천만원씩 나오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평균은 아닌데 언론에서는 꼭 그런거처럼 말하네요 에효..

열매가 욕심이 난다고 해서 씨앗도 안 뿌리고 열매를 기대할 수는 없잖아요.

지금은 조금 늦은거 같더라도 한걸음 한걸음씩 현재 제 자리에서

조금 더 절약하고 조금 더 열심히 살다보면

10억짜리 부자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더 여유로울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모든 분들 부자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