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년 문중1년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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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관 조회 2,630 작성일 08-03-02 16:57본문
2008년 달력을 보며 이런 저런 중요한 계획을 세울 시점이다. 새해에는 ‘담배 끊어야지’, ‘다이어트를 시작해야지’, ‘술을 줄여야지’, ‘운동을 본격적으로 해봐야지’ 등등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짐을 하기도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새해에는 월별로 주의해야할 사항을 적어두는 건강관리 계획표를 만들어 두면 어떨까.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방법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1월 - 실내 습도 조절 신경써요
1~3월은 독감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 독감이 유행하고 있을 때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 보다 개인위생이 중요하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자주 손을 씻으며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면역력을 길러준다. 일반 감기와는 달리 독감은 고열과 근육통 등이 심하기 때문에 독감 유행 시에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진료를 받도록 하며,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질병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독감 외에도 우리나라의 겨울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고 가려움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난방시에는 가습기 등을 켜 두어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목욕이나 샤워 시 지나친 비누 사용을 피하는 한편 보습제나 베이비오일 등을 발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방법이다.
특히 겨울은 고혈압 환자 및 동맥경화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계절. 특히 추운 날씨 속에서 갑작스런 운동은 혈압상승의 원인이 되며 이는 협심증ㆍ뇌졸중으로 이어진다. 1월에 돌연사가 많은 것도 이 때문. 체온을 적절히 보존하고 갑작스러운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어린이나 노인들은 추위로 동상에 걸리기 쉽고 빙판 길에 미끄러지면서 손목이나 척추, 대퇴골 등에 골절을 입기 쉬우므로 낙상도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다.
2월 -온 가족이 건강검진 받아요
한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건강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아버지는 위암, 대장암, 간암, 고혈압, 고지혈증 등에 관해, 어머니는 유방암, 자궁암 등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경우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방학을 이용하여 학업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축농증이나 중이염, 비염 등을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취학 전 아동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필요한 예방접종을 미리 해 두도록 한다.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에는 우울증이 생기기 쉽고, 활동량이 적어지며 과식이나 과수면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비만이 되기 쉽다. 이러한 경우에는 햇볕을 충분히 쪼임으로써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실외 활동을 찾아보거나 실외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한다.
3월 -‘에취’ 환절기 감기 조심
3월은 기온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기로 신체가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평소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적절한 보온과 청결을 유지하여 감기를 예방하도록 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시기는 생체 리듬이 급격하게 바뀌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그 피로가 오래 지속되어 자칫 매사에 능률이 떨어지기 쉽다. 따라서 적당한 운동으로 생활에 활력을 주면서 비타민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4월 - 꽃가루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 주의보’
꽃가루와 황사가 난무하는 이 시기에는 각종 비염이나 안 질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눈물, 천식 발작 등이 유발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꽃가루나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는 비염이나 결막염, 천식 등의 병력이 있다면 미리 이 시기에 예방적으로 약물을 투여하여 심한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황사 때문에 발생하는 자극성 결막염은 눈이 충혈되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물이 많이 나는 특징이 있는데, 이런 경우 눈이 불편하다고 손으로 비비게 되면 증상이 더 악화되므로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림으로써 이물을 제거해 주거나 얼음 찜질을 해 준다.
5월 - 뇌염모기 물렀거라!
뇌염모기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대략 6~8월로 이 시기에 뇌염에 걸리면 1개월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7~10월초에 발병하게 된다. 따라서 뇌염 발병 가능성이 높은 1~15세의 소아는 미리 5월에 뇌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늦어도 6월초까지는 접종을 마치도록 한다.
또한 홍역, 수두, 볼거리와 같은 소아 전염병의 발생 또한 많은 시기이나 이런 질환들은 사전에 예방접종을 해준다.
6월 - 식중독 조심해요
장마철에는 고온 다습한 환경 때문에 잘 발생하는 식중독, 곰팡이 질환(진균증), 관절염 등을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다. 가능한 음식은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 먹도록 하며 생선회나 육회, 빙수 같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저기압이 발생하거나 습도가 높으면 관절 내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무릎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에어컨에 의한 찬 공기는 무릎 관절을 굳어지게 함으로써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픈 관절 부위는 보온을 해 주고 따뜻한 물 속에서 아픈 부위를 담그고 있거나 마사지를 해줌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발이나 사타구니에 생기는 진균 질환은 땀이나 높은 습도로 곰팡이의 성장이 촉진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통풍이 잘 되는 양말이나 옷을 입어 건조하게 유지해 주고 여럿이 사용하는 슬리퍼나 발판 사용을 피하는 것이 예방 방법이며 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의사와 상의하여 항 진균제 치료를 받도록 한다.
7월 - 어패류는 피해요
7월은 이질이나 장티푸스,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이다. 장티푸스를 제외하고는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예방 방법이다. 사람이 많은 곳이나 단체로 음식을 먹게 되는 상황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도록 한다.
오염된 조개나 굴을 생식하거나 생선회 등은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이 된다. 특히 간장 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이 시기에 어패류 생식을 절대 금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환자들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하는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시작하여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8월 - 자외선 차단제 필수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이 염려되는 시기이므로, 외출을 할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자외선차단지수(SPF)는 15이상이면 충분하다. 강한 자외선을 막는 방법으로 선글라스나 모자, 양산 등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실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운 곳에 오래 있다보면 일사병에 걸리기 쉽다. 과도한 탈수와 염분의 소실로 인한 열경련은 두통,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탈진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한 그늘에 눕히고 염분을 포함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해 주면 바로 회복된다. 그러나 고열로 인해 체온중추조절 장애가 발생하는 열사병의 경우에는 환각증상이나 혼수상태가 동반되므로 곧바로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해 체온을 떨어뜨리고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개학을 앞둔 8월말은 유행성 각결막염이 기승을 부릴 때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눈물이나 눈곱, 이물감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자연 치유가 되나 눈에 통증이 있거나 시력 장애 등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유행성 각결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항상 손을 청결하게 하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하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다.
9월 - 성묘 갈 때는 긴 옷 입고
이 시기에는 가을철 3대 열성질환인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파라, 쯔쯔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한다. 이들 질병은 추수, 벌초, 추석 성묘 등을 하게 되는 9월부터 많이 발병해 10월까지 계속 된다. 초기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 등이 있어 얼핏 심한 감기 몸살과 구분이 잘 안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벌초나 성묘를 하다 벌집을 잘못 건드려 벌에 쏘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벌 독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벌에 쏘여 사망할 수도 있다. 만약 벌에 쏘인 후 의식을 잃으면 기도가 부으면서 막혀 질식을 할 수 있으므로, 빠른 시간 안에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10월 - 독감 예방 주사 맞아요
여름에서 가을로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소아는 감기를 앓다가 폐렴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해 두어야 한다. 보통 접종 후 2주 가량 지나야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마쳐야만 독감이 유행하는 12월에서 2월까지의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11월 - 찬바람 불면 뇌졸중 주의
실내 난방이 시작되고 날씨 또한 건조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눈이 따갑고 뻑뻑한 느낌이 들며 이물감, 가려움증,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식염수를 넣지 말고 인공눈물을 점안해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주며 실내 온도를 낮추거나 가습기를 틀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급사의 원인이 되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질병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발생하기 쉽다. 이는 낮은 기온이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혈압 상승을 조장하고 혈관의 안정성을 떨어뜨려 막히거나 파열되기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철저한 혈압과 혈당 관리가 필요하며 간헐적으로 어지러움증이나 심장이 조이는 듯한 심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고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12월 - 술자리는 가려서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기 때문에 숙취, 수면부족, 피로로 애를 먹게 되는 시기이다. 가능한 술자리는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자리만을 선별하여 참석하되,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하고 과음뿐 아니라 과도한 흡연, 과식을 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술을 마시는 회수는 1주일에 2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간의 해독 작용에 부담을 덜 주는 방법이 된다.
연말에는 업무도 과다하고 잦은 술자리로 충분히 휴식과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을 해치기 쉽다. 가능한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나 여유를 찾도록 하고 이제까지 유지해 온 일상적인 생활 리듬을 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새해에는 월별로 주의해야할 사항을 적어두는 건강관리 계획표를 만들어 두면 어떨까.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방법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1월 - 실내 습도 조절 신경써요
1~3월은 독감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 독감이 유행하고 있을 때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 보다 개인위생이 중요하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자주 손을 씻으며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면역력을 길러준다. 일반 감기와는 달리 독감은 고열과 근육통 등이 심하기 때문에 독감 유행 시에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진료를 받도록 하며,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질병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독감 외에도 우리나라의 겨울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고 가려움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난방시에는 가습기 등을 켜 두어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목욕이나 샤워 시 지나친 비누 사용을 피하는 한편 보습제나 베이비오일 등을 발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방법이다.
특히 겨울은 고혈압 환자 및 동맥경화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계절. 특히 추운 날씨 속에서 갑작스런 운동은 혈압상승의 원인이 되며 이는 협심증ㆍ뇌졸중으로 이어진다. 1월에 돌연사가 많은 것도 이 때문. 체온을 적절히 보존하고 갑작스러운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어린이나 노인들은 추위로 동상에 걸리기 쉽고 빙판 길에 미끄러지면서 손목이나 척추, 대퇴골 등에 골절을 입기 쉬우므로 낙상도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다.
2월 -온 가족이 건강검진 받아요
한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건강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아버지는 위암, 대장암, 간암, 고혈압, 고지혈증 등에 관해, 어머니는 유방암, 자궁암 등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경우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방학을 이용하여 학업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축농증이나 중이염, 비염 등을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취학 전 아동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필요한 예방접종을 미리 해 두도록 한다.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에는 우울증이 생기기 쉽고, 활동량이 적어지며 과식이나 과수면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비만이 되기 쉽다. 이러한 경우에는 햇볕을 충분히 쪼임으로써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실외 활동을 찾아보거나 실외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한다.
3월 -‘에취’ 환절기 감기 조심
3월은 기온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기로 신체가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평소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적절한 보온과 청결을 유지하여 감기를 예방하도록 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시기는 생체 리듬이 급격하게 바뀌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그 피로가 오래 지속되어 자칫 매사에 능률이 떨어지기 쉽다. 따라서 적당한 운동으로 생활에 활력을 주면서 비타민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4월 - 꽃가루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 주의보’
꽃가루와 황사가 난무하는 이 시기에는 각종 비염이나 안 질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눈물, 천식 발작 등이 유발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꽃가루나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는 비염이나 결막염, 천식 등의 병력이 있다면 미리 이 시기에 예방적으로 약물을 투여하여 심한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황사 때문에 발생하는 자극성 결막염은 눈이 충혈되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물이 많이 나는 특징이 있는데, 이런 경우 눈이 불편하다고 손으로 비비게 되면 증상이 더 악화되므로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림으로써 이물을 제거해 주거나 얼음 찜질을 해 준다.
5월 - 뇌염모기 물렀거라!
뇌염모기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대략 6~8월로 이 시기에 뇌염에 걸리면 1개월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7~10월초에 발병하게 된다. 따라서 뇌염 발병 가능성이 높은 1~15세의 소아는 미리 5월에 뇌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늦어도 6월초까지는 접종을 마치도록 한다.
또한 홍역, 수두, 볼거리와 같은 소아 전염병의 발생 또한 많은 시기이나 이런 질환들은 사전에 예방접종을 해준다.
6월 - 식중독 조심해요
장마철에는 고온 다습한 환경 때문에 잘 발생하는 식중독, 곰팡이 질환(진균증), 관절염 등을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다. 가능한 음식은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 먹도록 하며 생선회나 육회, 빙수 같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저기압이 발생하거나 습도가 높으면 관절 내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무릎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에어컨에 의한 찬 공기는 무릎 관절을 굳어지게 함으로써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픈 관절 부위는 보온을 해 주고 따뜻한 물 속에서 아픈 부위를 담그고 있거나 마사지를 해줌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발이나 사타구니에 생기는 진균 질환은 땀이나 높은 습도로 곰팡이의 성장이 촉진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통풍이 잘 되는 양말이나 옷을 입어 건조하게 유지해 주고 여럿이 사용하는 슬리퍼나 발판 사용을 피하는 것이 예방 방법이며 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의사와 상의하여 항 진균제 치료를 받도록 한다.
7월 - 어패류는 피해요
7월은 이질이나 장티푸스,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이다. 장티푸스를 제외하고는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예방 방법이다. 사람이 많은 곳이나 단체로 음식을 먹게 되는 상황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도록 한다.
오염된 조개나 굴을 생식하거나 생선회 등은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이 된다. 특히 간장 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이 시기에 어패류 생식을 절대 금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환자들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하는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시작하여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8월 - 자외선 차단제 필수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이 염려되는 시기이므로, 외출을 할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자외선차단지수(SPF)는 15이상이면 충분하다. 강한 자외선을 막는 방법으로 선글라스나 모자, 양산 등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실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운 곳에 오래 있다보면 일사병에 걸리기 쉽다. 과도한 탈수와 염분의 소실로 인한 열경련은 두통,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탈진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한 그늘에 눕히고 염분을 포함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해 주면 바로 회복된다. 그러나 고열로 인해 체온중추조절 장애가 발생하는 열사병의 경우에는 환각증상이나 혼수상태가 동반되므로 곧바로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해 체온을 떨어뜨리고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개학을 앞둔 8월말은 유행성 각결막염이 기승을 부릴 때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눈물이나 눈곱, 이물감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자연 치유가 되나 눈에 통증이 있거나 시력 장애 등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유행성 각결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항상 손을 청결하게 하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하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다.
9월 - 성묘 갈 때는 긴 옷 입고
이 시기에는 가을철 3대 열성질환인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파라, 쯔쯔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한다. 이들 질병은 추수, 벌초, 추석 성묘 등을 하게 되는 9월부터 많이 발병해 10월까지 계속 된다. 초기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 등이 있어 얼핏 심한 감기 몸살과 구분이 잘 안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벌초나 성묘를 하다 벌집을 잘못 건드려 벌에 쏘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벌 독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벌에 쏘여 사망할 수도 있다. 만약 벌에 쏘인 후 의식을 잃으면 기도가 부으면서 막혀 질식을 할 수 있으므로, 빠른 시간 안에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10월 - 독감 예방 주사 맞아요
여름에서 가을로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소아는 감기를 앓다가 폐렴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해 두어야 한다. 보통 접종 후 2주 가량 지나야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마쳐야만 독감이 유행하는 12월에서 2월까지의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11월 - 찬바람 불면 뇌졸중 주의
실내 난방이 시작되고 날씨 또한 건조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눈이 따갑고 뻑뻑한 느낌이 들며 이물감, 가려움증,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식염수를 넣지 말고 인공눈물을 점안해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주며 실내 온도를 낮추거나 가습기를 틀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급사의 원인이 되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질병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발생하기 쉽다. 이는 낮은 기온이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혈압 상승을 조장하고 혈관의 안정성을 떨어뜨려 막히거나 파열되기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철저한 혈압과 혈당 관리가 필요하며 간헐적으로 어지러움증이나 심장이 조이는 듯한 심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고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12월 - 술자리는 가려서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기 때문에 숙취, 수면부족, 피로로 애를 먹게 되는 시기이다. 가능한 술자리는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자리만을 선별하여 참석하되,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하고 과음뿐 아니라 과도한 흡연, 과식을 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술을 마시는 회수는 1주일에 2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간의 해독 작용에 부담을 덜 주는 방법이 된다.
연말에는 업무도 과다하고 잦은 술자리로 충분히 휴식과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을 해치기 쉽다. 가능한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나 여유를 찾도록 하고 이제까지 유지해 온 일상적인 생활 리듬을 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